이재학, "기분 좋다. 포스트시즌 준비 잘 하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6 21: 04

NC 이재학이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매 이닝 삼진을 잡아내며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진기록도 세웠다. 역대 KBO리그 26번째 기록. 
또 개인 통산 5번째 10삼진 이상을 기록한 경기였다. 5번 중 3번이 SK 상대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2개) 역시 SK 상대로 2013년과 올해 두 차례 기록했다. 

직구(39개)와 주무기 체인지업(34개)이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자 SK 타자들의 방망이는 허공을 휘저었다. SK 상대로 통산 8승 3패를 거둔 자신감이 마운드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다. 
1회 톱타자 이명기에게 좌전안타, 2번 박승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에서 최정을 삼진 아웃, 정의윤을 유격수 뜬공, 나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4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연속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내줬으나 승리에는 영향이 없었다. 
이재학은 경기 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해 기분이 좋다"며 "(용)덕한이 형의 좋은 리드와 야수진들의 도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처음 알았다. 기록이라고 하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남은 더 큰 대회에서 잘 하도록 열심히 준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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