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졌다. SK 간판타자 최정이 NC 투수 이재학에게 또다시 속수무책으로 물러났다.
40홈런에 1개 남겨둔 최정의 홈런포는 침묵, 홈런 1위 테임즈(NC, 40개)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8일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노려야 한다.
이재학 상대로 통산 타율이 0.043에 불과한 최정은 이날 이재학 상대로 선발 출장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고, 기록을 위해 선수를 지원했다.
최정은 1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재학을 상대했다. 볼 2개를 고른 후 헛스윙(136km 투심)-파울(122km 체인지업)로 2B-2S가 됐다. 5구째 바깥쪽 직구(138km)를 쳐다보다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로 이재학과 두 번째 상대. 1~2구 직구와 체인지업을 연거푸 파울 타구를 만들었다. 4구째 122km 체인지업을 힘껏 때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 다시 선두타자로 조우했다. 이번에도 133km 투심과 122km 체인지업에 연거푸 파울. 3구째 141km 몸쪽 높은 직구에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제대로 타격 포인트를 맞추질 못했다. 결국 이날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철저하게 당했고, 통산 26타수 1안타 12삼진과 함께 타율은 0.038로 떨어졌다.
최정이 이재학 상대로 안타를 때린 것은 2015년 7월 14일 경기에서 유일하게 기록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