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홈런왕을 노리는 SK 최정이 천적 이재학(NC) 상대로 선발 출장한다.
SK는 6일 마산구장에서 NC와 시즌 16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포스트시즌이 탈락한 SK는 팀 승리보다는 개인 기록에 의미를 뒀다.
김용희 SK 감독은 경기 전 "이재학인 선발인데 오늘은 최정이 선발 출장한다. 3번 타순에 넣었다"고 말했다. 최정이 이재학 상대로 매우 부진해, 이재학 선발 등판 경기에는 최정을 벤치 대기시켰다가 교체 출장시켜왔다. 최정은 이재학 상대로 통산 23타수 1안타(0.043), 타율이 5푼도 안 된다. 올해는 3타수 무안타다.
하지만 최정은 현재 39홈런으로 홈런 1위 테임즈(NC, 40개)에 단 1개 뒤져 있다. 테임즈가 음주 운전으로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터라 최정이 홈런 1개를 추가하며 공동 1위, 2개를 치면 단독 1위가 된다. SK가 남은 경기는 NC전을 포함해 2경기다.
김 감독은 "오늘 원래 켈리가 선발로 나갈 계획이었으나, 어제 KIA가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이 탈락했기에 박종훈으로 바꿨다. 켈리가 200이닝을 넘게 던져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