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꿈 꿔야한다".
5년 만에 KIA를 가을야구로 이끈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KIA는 지난 5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총력전을 벌여 4-2로 승리하고 5강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감독은 부임 2년째 팀을 가을야구로 이끈 수완을 발휘했다.
6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 앞서 만난 김기태 감독은 "어제 오늘 축하인사 많이 받았다. 어제 이기니까 선수들이 좋아하더라. 감독으로 영광이었다. 어제 호텔에서 모두 선수들과 손을 한번씩 잡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믿고 따라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와 코치진, 프런트가 한마음이 됐고 팬성원도 컸다. 작년에는 4경기를 남겨놓고 두산에 지면서 끝났지만 올해는 마지막까지 경쟁을 했다. 선수들이 많이 성숙했다. 앞으로 남은 2경기도 대단히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이겠다. (가을야구를 향해) 더 좋은 꿈을 꿔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주장 이범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정말 감사하다. 어제로 고맙다고 했지만 팀 리더로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해주었다. 100점 만점을 주는 것도 모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드로 가세한 서동욱과 고휴준에 대해서도 "두 선수가 와서 잘했다. 서동욱은 어려운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고 고효준은 선발과 중간을 하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