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우승의 기운을 WBC에도 이어간다.
KBO는 6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 명단 50명을 확정했다. 또 선수단을 이끌 코칭스태프도 발표했다. 김인식 감독을 필두로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우승을 이끈 코칭스태프 7명이 다시 뭉쳤다.
김인식 감독 아래 투수코치로 선동렬 전 KIA 감독, 송진우 KBSN 스포츠 해설위원, 타격코치로 이순철 SBS 해설위원, 배터리코치로 김동수 LG 2군 감독, 3루 주루코치로 김광수 한화 수석코치, 1루 주루코치로 김평호 삼성 주루코치가 각각 선임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멤버들이다. 김인식 감독이 WBC 지휘봉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재결성됐다. 김인식 감독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고,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최고의 코치들로 구성돼 힘을 받게 됐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코치는 선동렬 전 감독이다. 2014년 KIA를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나 있는 선 코치는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김인식 감독으로부터 투수 운용 권한을 받았다. 적재적소의 투수 교체와 기용으로 마운드가 약점이었던 대표팀 난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바 있다.
그리고 WBC를 위해 선 전 감독은 다시 한 번 투수코치로 나서게 됐다. WBC는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 투수코치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당시에도 선 코치는 투수코치로 김 감독을 보좌하며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올해 KBO리그 시즌이 끝난 뒤 여러 팀에서 감독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감독 경력이 많은 대스타 출신의 선 코치도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WBC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에 우선가치를 둔 것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