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WC] ‘10K 무실점’ 신더가드, 패배에도 강렬했던 벼락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06 12: 24

승리에 닿지는 않았으나 뉴욕 메츠 에이스 노아 신더가드(24)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했다. 
신더가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108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언히터블 그 자체였다. 도저히 칠 수 없는 공이었다. 최고구속 99마일의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93마일 슬라이더, 90마일 체인지업, 80마일대 커브가 절묘하게 구사됐다. 

경기 초반 별다른 볼배합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구위가 막강했다. 신더가드는 1회부터 3회까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두 구종만 구사하면서 3이닝 퍼펙트를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부터는 커브를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좌타자 기준 바깥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의 비중도 높아지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위기도 있었다. 신더가드는 6회초 2사후 스판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노히트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그리고 스판이 2루까지 훔치며 2사 2루로 몰렸다. 벨트에게 그라운드 가운데를 가르는 타구를 허용했는데 그랜더슨의 호수비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초에도 2사후 크로포드에게 볼넷, 파간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다. 그런데 이번에도 패닉을 내야땅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메츠는 9회초 마무리투수 파밀리아가 갈라스피에게 3점포를 맞아 0-3으로 패배, 2016시즌을 허무하게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포스트시즌 최강 투수답게 완봉승으로 팀을 디비전시리즈로 이끌었다.  
한편 메츠는 지난해 신더가드를 포함, 디그롬 하비 매츠 영건 4인방을 앞세워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영건 4인방 중 신더가드 홀로 정규시즌을 완주했다. 하비는 올스타브레이크에 앞서 흉곽출구증후군 수술, 디그롬은 9월초 오른쪽 팔꿈치 신경 수술, 매츠도 9월말 팔꿈치 뼛조각 수술로 시즌아웃됐다. 
투수진 전체가 위기에 빠졌으나, 신더가드는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7월부터 9월까지 15경기 89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1로 호투를 이어갔다. 2016시즌 fWAR 6.5로 리그 전체 투수 1위, 자신의 시대가 열렸음을 증명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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