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매디슨 범가너의 완봉투와 코너 길라스피의 3점 홈런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완벽한 투수전이었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메츠의 신더가드는 초반부터 빠르게 삼진을 쌓으며 이닝을 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도 순조롭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회를 공 7개로 끝냈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빠르게 팀의 수비를 끝냈다. 범가너는 3회 첫 안타, 신더가드는 6회 2사 후 첫 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메츠는 5회말 첫 타자 T.J. 리베라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도 6회초 2사 후 디나드 스판의 중전안타, 2루 도루로 단숨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브랜든 벨트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큰 타구를 날렸지만 커티스 그랜더슨이 전력질주로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승부는 9회가 돼서야 결정이 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브랜든 크로포드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후에는 조 파닉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길라스피가 유리스 파밀리아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범가너는 9회 3점의 리드를 지켰고 팀은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는 9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완봉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길라스피도 결정적인 3점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도왔다. 메츠 선발 신더가드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거의 완벽한 피칭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완봉승을 거둔 범가너가 동료들과 기뻐하는 모습(위), 길라스피가 3점포를 터뜨리는 순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