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진희 의상감독이 배우 박보검의 극 중 세자 의상 제작과정을 전달,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진희 의상감독이 출연했다.
이진희 의상감독은 먼저 자신의 직업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어떻게 계약하고 디자인하는지 등을 밝혔다.
이진희 의상감독은 "한복만 하는 건 아니고 중세시대, 현대 다 아우른다. 모든 옷이 아무래도 실용적이기보다는 캐릭터에 맞춰 디자인 된 옷이라 제작한다"고 했다.
의상을 제작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섭외가 되면 대본을 보고 기본적으로 작품의 규모, 방향(장르물인지 일반 드라마인지), 프로덕션의 규모에 따라 다르다. 퀄리티를 높게 잡고 있는지에 따라 세부적인 견적을 뽑고 조율해 나간다"며 "기본적으로 현실가능한 선에서 조율을 하고 욕심이 날 경우에는 내 개런티를 쏟아 부어서라도 진행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에 대해 얘기했다. 이번 드라마 의상이 3천벌 정도라고.
그리고는 이진희 의상감독은 앞서 박보검에 대해 극찬하며 박보검이 손을 잡아주며 고맙다고 한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의상을 잘 소화해줬다"며 "모든 색들을 잘 소화해줬다. 극찬들은 고마움에 대한 표현이다"고 했다.
이진희 의상감독은 "의상이 최고라고 해주는데 내가 사실 이 작품 들어가고 정상적인 얼굴로 현장을 가본 적이 없다. 초췌하고 그런데 배우들이 보기 안쓰러워서 응원을 해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성균관 스캔들' 의상 작업을 했던 이진희 의상감독은 "송중기는 군복보다 한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다.
송중기와 박보검 중 마음이 가는 배우로 박보검을 꼽으며 "아무래도 내가 현재 '구르미'에 집중하고 있으니까 박보검에게 더 마음이 간다"고 했다. 송중기의 기운이 캐릭터와 만나서 송중기가 크게 드러날 수 있었다는 생각도 있다"고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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