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복면가왕' 생방송, 두번 실수 없다..미숙한 진행 NO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0.06 10: 00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특집 생방송을 선보였다. 집계 오류가 발생하면서 결과를 뒤집어야 했던 지난해의 뼈아픈 실수를 뒤로 하고 이번에는 미숙한 진행 없이 무사히 생방송을 마쳤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문화광장에서는 2016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특별 생방송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의 무대가 펼쳐졌다. 약 3천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MBC와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됐다.
‘복면가왕’은 복면을 쓴 가수들이 나와 토너먼트 식으로 경연을 선보이는 방식. 대결에서 패할 경우에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다. 이때 일반인과 연예인 판정단의 투표 결과로 승패가 갈리는 바. 녹화방송보다 더욱 긴박하게 이뤄지고 변수가 많은 생방송에서는 바로바로 결과가 집계되고 순탄하게 진행이 흘러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육성재와 장혜진의 대결에서 집계 오류가 발생하면서 진출자가 뒤바뀌는 실수가 있었다. 생방송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연예인 판정단의 대표격인 방송인 김구라가 이를 회상하며 “진행상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지난해 미진했던 부분들은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알렸던 바. 여기에 제작진은 “집계 과정에만 투입되는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 말은 진행 실수 없는 결과로 입증했다. 생방송에서는 다나, 현진영, 이재은, KCM, 이지훈, 윤하, 임정희 그리고 예선 없이 4연승 가왕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와 붙을 기회를 얻게 된 ‘심장어택 큐피드’까지 8인의 공연이 펼쳐졌다. 열악한 야외 무대에서의 생방송에도 불구하고 전출연자가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MC 김성주는 노련한 진행 실력을 발휘하며 생방송의 여러 변수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를 꾸민 가수들뿐만 아니라 생방송의 재미를 살린 김성주에 대한 칭찬이 자자한 이유다.
현재 MBC에서는 지난 1일부터 상암문화광장에서 ‘복면가왕’을 비롯한 ‘나는 가수다 전설의 귀환’, ‘라디오DJ콘서트 스탠드 바이 미’, ‘코리안뮤직웨이브’, ‘DMC 락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 중이다. 이중 생방송은 ‘복면가왕’이 유일해 특별함을 더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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