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나이의 어린이들이 종합격투기에 출전하는 믿기 힘든 사건이 러시아에서 발생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체첸공화국에 있는 람잔 카디로프라는 인물이 자신의 8살 아들을 종합격투기에 출전시켜 맹비난을 듣고 있다고 한다. 카디로프는 10세 이하 3명의 아들을 종합격투기 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문제는 아이들의 싸움이 돈이 된다고 판단한 어른들이다. 러시아에서 어린이들의 종합격투기 경기를 개최하고 이를 전국생중계로 내보내는 TV쇼가 생겼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성인선수처럼 케이지 안에서 한 명이 항복할 때까지 결투를 벌이고 있다. 성인들은 돈을 내고 경기를 관전하며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 성인경기처럼 중계방송과 해설진도 있다고 한다.
러시아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는 “아이들의 싸움을 어른들이 즐기는 장면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아이들은 격투로 인해 영구적인 신체 및 정신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효도르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