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정규 2집 앨범 'wings'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 전원의 솔로곡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날개'라는 커다란 범주 안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성장과 갈등, 그리고 각자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시선을 자유롭게 담았을 것으로 보인다. 곡을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결고리로서 삼고 또 한 번 색채를 담아낸 것이다.
작곡을 통해 가수 본연의, 숨은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정규 2집. 더불어 예상치 못할 정도로 향상된 비주얼을 자랑하며 새로운 시도에 대한 참신함을 안겼다. 나와 타인의 시선들, 현재를 살아가는 소년들의 이야기 등 이 세상에서 살며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지만, 그 어느 하나에도 얽매이지 않겠다는 주제를 마음껏 표현했을 듯 싶다.
지난 2013년 힙합 아이돌로 데뷔해 내놓은 첫 데뷔 싱글 '2COOL 4 SKOOL'로 시작된 그들의 음악적 방향성은 'O! RUL8,2?' 'DARK&WILD' 'No More Dream' 'Danger' 'WAKE UP' '화양연화'까지 이어지며 노래, 춤, 랩, 비주얼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을 드러내왔다.
데뷔한 그해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이듬해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신인상을,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작년에는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월드 퍼포머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들어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반부문 본상을 탔다. 데뷔 3년 만에 비교적 빠른 성장을 보인 것이다.
전체적인 앨범의 주제는 소년의 꿈으로 관통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들이 가수에 대한 꿈을 키워오며 하루하루 발전한 모습을, 끊임없는 시도를 바탕으로 하나의 주제 안에서 풍성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의미인데 사회적 편견에 맞서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적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포부를 느낄 수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깊이,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꿈을 차곡히 쌓아가는 방탄소년단의 열정은 계속될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