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주간아’ 정형돈, 성공적 복귀..이제 지상으로 갑니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0.06 06: 50

 기다린 보람이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여전한 예능감으로, 정형돈이 돌아왔다. 다소 어색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잠시였을 뿐. 지하 3층(‘주간아이돌’ 세트장)으로 컴백한 MC도니는 여전한 예능 4대천왕이었다.
지상으로 올라오기 위한 충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약 10개월 만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로 복귀한 것.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시 천천히 방송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오랜만에 보는 정형돈의 얼굴은 반가웠다. 그는 지난 5일 방송된 ‘주간아이돌’에 컴백, 특유의 감각으로 웃음을 만들어내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데크콘과 만들어내는 특유의 찰떡궁합, 절친한 걸그룹 에이핑크와의 기분 좋은 시너지도 인상적.

첫 등장은 다소 어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는 “있을 곳에 왔다”고 당당하게 말하면서도 “사실 조금 어색하고 많이 긴장이 된다”면서 상기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특유의 감각은 여전했다. 정형돈은 “방송 복귀 첫날 기자 3명이 찾아왔는데, 경호원이 2명이나 붙었다”면서 “‘주간아이돌’의 거품을 빼야한다”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스태프들에게 “박수 안 치냐”며 버럭 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빵 터뜨리기도 했다.
그의 복귀의 특별함은 에이핑크가 더했다. 평소 절친한 친분을 자랑했기에 복귀 방송이 수월했을 수도 있엤다. 정형돈은 에이핑크를 소개하면서 “복귀를 앞두고 보미 양에게 문자를 보냈다. 1년 만의 복귀니까 많이 도와달라니까 저희는 1년 반만의 복귀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간아이돌’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밝고 유쾌했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짓궂은 말과 행동으로 게스트를 대했고, 이들은 재미있게 대응하며 방송을 꾸몄다. 정혀돈은 처음 만나는 신설코너에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금방 여유를 찾으며 방송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랜덤플레이댄스’부터 ‘쇼미 더 사카’ 등의 다양한 코너를 흥미롭게 진행한 바다.
방송이 끝난 이후 ‘정형돈의 성공적인 복귀’라는 평을 내놓는 이들이 많았다. ‘주간아이돌’을 시작으로 정형돈은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한다. 현재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논의 중인 상황.
일단 시험대였던 ‘주간아이돌’ 컴백은 무사히 마무리 지었다. 그의 다음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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