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손예진·정우성, 반쪽 BIFF 살릴 최종병기[웰컴BIFF②]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0.06 07: 01

외압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느정도 몸을 추스르고 영화 축제의 막을 올린다. 하지만 모든 문제들이 완벽하게 해결된 것은 아닌 상태여서 반쪽짜리 영화제의 숨통을 틔여줄 스타 배우들의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약 10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영화제 개최 자체를 걱정했던 것관 달리 많은 문제들을 정리하고 우여곡절 끝에 막을 올리기는 하지만 모든 상황이 해결되지 않은 터라 '반쪽짜리 BIFF'라는 숙명을 지고 가야할 열흘이다.
때문에 영화제 성공을 위해선 물론 질 좋은 영화들의 소개, 전 세계 영화인들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장의 마련 등도 중요하겠으나 스타 배우들의 등장 등으로 관객들의 이목 자체를 끌어오는 것이 중요할 터.

영화제 참석 보이콧으로 인해 박찬욱, 봉준호 등 유명 감독들의 대거 불참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들의 참석 역시 지난해에 비하면 힘이 빠진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배우 이병헌을 필두로 정우성, 손예진, 한효주 등 내로라하는 정상급 스타들의 BIFF 참석은 풀 죽은 BIFF에 든든한 무기가 되어줄 전망이다.
가장 먼저 관객들이 만나볼 수 있는 주인공은 한효주.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W'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번엔 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나설 예정이다. 
그간 수많은 인터뷰 등을 통해 남다른 말솜씨를 뽐내왔던 바, 배우 설경구와 함께 21번째 생일을 맞은 BIFF의 첫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개막 다음날인 오는 7일엔 '단언컨대, 잘생김'을 만나볼 수 있다. 배우 이병헌이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에서 개최되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 행사는 한국영화기자협회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BIFF에서 진행되는 무대인사보다는 조금 더 다양하고 심도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은 벌써부터 높은 상황이다.
오는 8일에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주역들을 만날 수 있다. 배우 손예진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리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해 최근 개봉,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덕혜옹주'는 물론이거니와 배우 인생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은 현재 개봉 중인 '아수라'를 들고 부산을 찾는다. 지난해 레드카펫에 깜짝 등장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던 '아수라' 팀은 오는 8일 저녁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를 갖는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정우성인만큼 여성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밖에도 영화 '위플래쉬'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마일스 텔러는 물론, 영화 '다크나이트' 속 하비던트 역으로 출연하며 많은 국내 팬을 확보하고 있는 아론 에크하트가 영화 '블리드 포 디스'를 들고 부산 팬들을 찾을 계획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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