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홈 최종전 승리 의지를 보였으나 패했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타 붕괴로 2-7로 패했다. kt는 6연패와 함께 시즌 89패(51승 2무)째를 당했다. 특히 1만 2389명의 관중이 찾은 홈 최종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kt는 시즌 막판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를 당하고 있던 상황. 5일 수원 한화전은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다. 연패 탈출과 함께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또한 선발 자원인 라이언 피어밴드까지 등판 계획이 잡혀있었다. 하지만 총력전은 실패했다.
선발 조쉬 로위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2사 후에는 김태균에게 볼넷, 이성열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어 이양기에게 좌중간 적시탈르 맞아 2실점. 1회에만 29구를 던졌다.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3회 2사 후 이성열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맞았다. 4회에도 양성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 부진한 최종전이었다.
5회에는 심재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성열을 삼진 처리한 후 이양기, 하주석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심재민은 2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팀이 2-5로 뒤진 6회에는 피어밴드가 등판했다.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양성우, 송광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이닝을 빠르게 지웠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맞았다. 몸 쪽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kt는 다시 2-6으로 뒤처졌다. 8회에도 실점했다. 정근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양성우의 희생번트 후 송광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 이후에는 김태균을 병살타로 막았다. 9회에도 이성열에게 안타, 이양기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주석을 삼진 처리 한 후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겼다.
공격력도 아쉬웠다. kt는 박경수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복귀하면서 이전보다 나은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1회에는 이진영의 적시 2루타로 추격했다. 2회 2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대형이 병살타를 쳤다. 4회에도 박경수,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삼진, 4-6-3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의 흐름은 계속해서 끊겼다. 5회 2사 후 유민상의 솔로포로 2-5로 추격했다. 이후 유한준의 볼넷, 이진영의 2루타, 박경수의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심우준이 2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에도 1사 후 오정복이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대주자 문상철이 폭투 때 2루로 뛰었지만 허도환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결국 투타 붕괴로 홈 최종전에서 패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