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맞춘 엔트리를 빛냈다.
박석민은 5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지난달 13일 마산 LG전 이후 22일 만에 3루수로 복귀했다. 박석민은 그동안 오른 어깨가 좋지 않아 결장하거나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박)석민의 어깨가 많이 나아졌고 그동안 한 3주 수비를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플레이오프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더 있는 만큼 감각 유지를 위해서라도 3루 수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라인업에 넣었다. 석민이가 3루에 들어가야 (이)호준이도 지명타자로 출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석민이 3루수로 가면서 이호준도 지난달 30일 마산 한화전 이후 6일 만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포스트시즌을 위한 정예 엔트리 퍼즐이 맞춰진 것. 그리고 이날 박석민은 3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이호준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2사 1루에서 이호준이 우전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자 박석민이 우중간 선제 스리런을 때려냈다. 박석민은 이 홈런으로 타점을 채워 개인 첫 30홈런-100타점 동시 달성에도 성공했다. 3회에는 1사 3루에서 이호준이 좌중간 투런포를 날렸고 바로 박석민이 백투백이자 개인 연타석 솔로포를 보탰다.
박석민은 4회에도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얻어 5타점째를 완성했다. 두 타자가 3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NC는 이날 넥센을 8-4로 꺾고 시즌 넥센전 전적을 8승8패 동률로 마쳤다. 건강한 박석민의 복귀가 팀을 웃게 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