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야구장 매점 일부가 태풍 피해를 입었다.
5일 새벽부터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방이 폭우 등 피해를 입었다. KTX 경부선도 침수, 토사 침몰 등의 문제로 신경주역까지만 운행되는 등 곳곳에서 태풍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
태풍 영향권이었던 창원시에도 새벽부터 강한 비와 바람으로 인해 5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전 진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낮 11시부터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면서 경기 진행이 가능해졌다. 김시진 KBO 경기감독관은 "일정 문제도 있어 큰 문제가 없는 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화창한 가을 날씨를 연상케 할 만큼 파란 하늘이 펼쳐졌으나 태풍 피해를 입은 곳도 있었다. 구장 1루 측을 감싸고 있던 대형 현수막이 바람에 찢어지면서 복도에 있던 매점 냉장고 등 전자제품들이 침수 피해를 당한 것. 결국 이날 1루 측 일부 매점이 휴업했다.
NC 측은 "태풍 피해로 인해 부득이하게 1루측 일부 매점이 운영되지 않습니다. 정상 운영하는 매점과 3루 매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공지를 곳곳에 붙였다. 이날 1루측 흡연실도 운영되지 않았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