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안정적이다”.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외국인 투수 조쉬 로위를 두고 “초반에 비해 안정적이다. 제구도 괜찮고 구위 자체도 나쁘지 않다”라고 칭찬했다.
로위는 시즌 중반 슈가 레이 마리몬의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데뷔전이었던 7월 19일 한화전에서 1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에도 많은 볼넷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특히 8월 4경기에선 전패였다. 하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더니 9월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10을 마크했다. 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
로위는 “한국 야구 스타일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았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조 감독 역시 로위를 두고 “긴장을 했는지 처음에 와서 볼을 많이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못 던졌다. 그러나 지금은 안정적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하지만 이제 (시즌이) 다 끝났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로위는 5일 수원 한화전에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 홈 최종전이라 의미 있는 경기. 게다가 재계약을 위해서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 과연 로위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피칭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