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주니어가 함께...유원골프재단,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 성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0.05 17: 02

 (재)유원골프재단은 지난 4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재)유원골프재단배, 제7회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는 국내 유일의 시니어-주니어 골프 프로암 대회다. 시니어-주니어 선수들이 2인 1조를 이뤄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총 80명의 시니어 프로선수들과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했다.
(재)유원골프재단은 골프 산업 관련 인재 육성과 함께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해 7월 골프존유원그룹 김영찬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멘토-멘티 골프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유원골프재단은 설명했다. 특히 골프 꿈나무들의 성장은 물론 시니어 선수들의 대회 상금 기부를 통한 나눔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에 참가한 시니어 프로선수들은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골프존 채리티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자신들의 상금 20%를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 있는 대회가 되었다.
시니어 선수들의 기부금을 합쳐 총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이 달린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월 100만원씩 1년간 1200만 원이 장학금으로 지급되며 2등에게는 월 50만 원씩 1년간 600만 원이 지급되는 등 참가자 전원에게 장학금이 차등 지급된다.
올해 출전한 주니어 선수들은 대한골프협회에 등록된 국가대표 우선 선발대회 포인트를 기준으로 남녀 각 20명씩, 총 40명이 선발됐다. 국가대표 고군택(제주고 2)과 임희정(동광고 1), 박현경(함열여고 1), 신다인(창원대산중 3), 권서연(대전체중 3)을 비롯해 국가대표 상비군 16명이 참가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치러졌다.
특히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대회에서 최다 타수 차로 승리를 이끈 국가대표팀 3인 중 한 명이자 KLPGA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박현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에 참가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또 경기에 앞서 지난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 장학생이자 최근 송암배와 호심배 등 내로라하는 대회 우승을 휩쓴 최혜진을 비롯해 박결, 박지은, 성은정이 차례로 후배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부 우승은 67타를 기록한 박지훈이 차지했고, 여자부는 69타를 기록한 이소미에게 돌아갔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유원골프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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