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대충은 없다, ‘무도’ 우주특집 이름값 하는 스케일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10.05 16: 30

11년의 방영 기간 도전의 스케일을 끊임 없이 확장해 온 ‘무한도전’이 또 한 번 일을 낸다. 늘 황당하고 실현 가능성이라곤 터무니 없이 낮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지만, 정말 우주로까지 나갈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터다. ‘무한도전’이 지난해 발표한 5대 기획 중 하나인 우주 여행에 시동을 걸었다.
MBC 측은 5일 OSEN에 ‘무한도전’이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무중력 비행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10월 셋째주를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앞서 ‘무한도전’은 지난해 5대 기획 중 하나로 우주여행 프로젝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0주년 기념이라는 명분과 이름값에 걸맞는 초대형 기획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미지의 공간으로 나선다는 것은 제 아무리 ‘무한도전’이라도 다소 무모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무한도전’에 대충은 없었다. 멤버들은 우주 기술 강국인 러시아로 떠나 무중력 비행 훈련부터 차근차근 받게 됐다. 현재는 우주 여행을 향한 이들의 첫 걸음만이 공개된 상태지만, 꿈의 현실화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돌아보면 지난 1월 방영된 ‘마션’ 특집은 우주 여행 프로젝트의 전초전이었던 셈이다.
스포츠 특집이나 추격전 등으로 웬만한 체력적 한계는 극복했다고 봐도 무방할 멤버들이지만,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 유일한 우려다. 하지만 여태까지 멤버 간의 체력 격차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던 ‘무한도전’이었기에 걱정은 곧 기대로 바뀐다.
결국 우주로까지 진출한 ‘무한도전’의 지평이 어디까지 열릴지 도무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또 이번 특집에는 도우미 멤버 양세형도 합류한다고 하니, 우주에 앞서 러시아에서 새롭게 펼쳐질 멤버 간의 꿀케미가 기다려진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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