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왜 컴버배치여야만 했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0.05 14: 23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측은 5일,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캐스팅 비하인드와 극 중 열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모든 것을 초월하는 강력한 능력을 지녔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확장시키는 캐릭터인만큼 매우 뛰어난 배우가 필요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제작자 케빈 파이기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이 역할을 수락한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었다. 그는 우리가 수년간 개발해온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의 원형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 미팅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 그 자체임을 알 수 있었다. 그가 합류한 것은 마블에서 일하면서 느낀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컴버배치가 합류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후문. 당시 그가 연극 '햄릿'과 TV 드라마 '셜록'으로 촬영 스케줄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영화의 촬영 일정을 컴버배치의 스케줄에 맞춰 변경하는 제작진의 용단으로 그가 무사히 '닥터 스트레인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출연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순하게 만들어진 캐릭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특별한 캐릭터라고 느꼈다.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만해서 호감이 가지 않을 것 같지만 결국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영화 때문에 운동을 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겪게 될 모든 액션의 활력이 겉으로 드러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싶었다"고 전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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