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스터 비판, "김현수에 캔 던진 '멍청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05 14: 04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가 당한 '캔 공격'에 미국 현지도 입을 모아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현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토론토와의 경기에 선발 2번 좌익수로 출전했다. 그는 7회 멜빈 업튼 주니어의 좌측 큰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잡았다.
그런데 김현수가 타구를 잡기 직전 담장 밖에서 에너지 드링크로 추정되는 캔이 날아왔다. 내부에는 음료가 차 있는 상태였다. 약 1m 옆에 떨어진 캔에 김현수가 당황하는 사이 중견수 애덤 존스가 쫓아와 관중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경기는 11회 연장 끝에 토론토의 5-2 승리로 끝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김현수의 아찔했던 순간을 주요 기사로 보도하며 "김현수가 관중이 던진 캔 음료에 공격당할 뻔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즉시 심판에게 찾아가 어필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방송사 'TBS'의 스포츠 캐스터 어니 존슨은 방송 도중 김현수에게 캔을 던진 관중에 대해 "Numbskull(멍청이)"라고 비난했는데 위 홈페이지는 "적당한 표현"이었다고 덧붙였다.
'CBS스포츠'도 “규정 3.16에 의하면 팬들에 의한 방해로 간주될 경우 만약 김현수가 잡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아웃”이라면서 “필드에 무엇을 던지지 말자.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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