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감독 교체 칼바람...4개팀 사령탑 물갈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5 13: 29

 정규시즌이 끝난 메이저리그에 감독 교체 칼바람이 불고 있다.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묻는 시기다. 시즌 중 사령탑이 경질된 애틀랜타를 비롯해 4개팀이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4일 칩 헤일 감독을 경질했다. 애리조나는 올해 69승 9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4위에 그쳤다. 1위 LA 다저스와는 무려 22경기 차이. 최하위 샌디에이고에 겨우 1경기 앞섰을 뿐 꼴찌나 마찬가지였다.
잭 그레인키를 6년간 2억 650만 달러에 영입하고, 셸비 밀러를 데려오기 위해 특급 유망주 댄스비 스완슨, 엔더 인시아테, 애런 블레어를 애틀랜타에 넘겨준 투자에 비해 성적은 기대이하였다. 그레인키는 26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4.37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밀러는 20경기에 출장해 3승12패 평균자책점 6.15로 참담했다.

애틀랜타는 시즌 종료와 함께 새 감독 인선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중순 37경기에서 9승에 그친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을 경질하고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ESPN은 4일 "존 하트 사장이 버드 블랙, 론 워싱턴 전 감독들과 인터뷰를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블랙 감독은 2015시즌 중반 경질되기 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8년 반 동안 649승 713패를 기록했다. 워싱턴 감독은 2014시즌 도중 사임하기 전까지 텍사스를 8시즌 이끌었다. 감독대행으로 시즌 후반 97경기에서 50승을 기록한 스닛커 감독대행도 여전히 새 감독 후보로 꼽힌다. 
콜로라도는 4일 올해로 4년 계약이 만료된 월드 와이즈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와이즈 감독은 4년간 283승 365패를 기록했다.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은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새 감독 후보들을 물색 중이다"고 말했다. 내부 인사로는 트리플A 앨버키키를 4시즌 지휘한 글렌앨렌 힐 감독을 비록해 와이즈 감독을 보좌한 스투 콜 3루코치, 에릭 영 1루코치 등을 언급했다. 
올 시즌 78승8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계약이 만료된 로빈 벤추라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벤치 코치로 지낸 릭 렌테리아를 4일 팀의 40번째 감독으로 임명했다.
2014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감독을 지낸 경험이 있는 렌테리아 감독은 현재 메이저리그 30개팀에서 유일한 히스패닉계 감독이 됐다. 그는 2013년 WBC 대회에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또 렌테리아 감독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자니 에버스 전 감독에 이어 시카고 지역의 두 팀을 모두 지휘하게 된 두 번째 감독이 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왼쪽부터 밥 헤일 애리조나 전 감독, 월트 와이즈 콜로라도 전 감독, 로빈 벤추라 화이트삭스 전 감독, 프레디 곤잘레스 애틀랜타 전 감독.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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