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논란을 일으킨 맥주캔 투척에 대해 아담 존스(볼티모어)는 자신과 김현수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처사까지 있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토론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 터진 엔카나시온의 끝내기 3점포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간신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토론토는 최근 2년간 굵직한 충돌을 만들어왔던 텍사스와 디비전시리즈를 벌인다.
그런데 7회 2사 후 멜빈 업튼 주니어의 좌익수 뜬공 때 공을 잡으려던 김현수를 향해 맥주 캔이 날아들며 전국적인 논란이 생겼다. 김현수가 낙구 지점을 잡고 공을 잡는 순간, 외야 관중석에서 캔이 들어온 것이다. 옆에 떨어져 큰 부상을 면했으나 1m만 옆으로 떨어졌어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현지 언론들도 모두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토론토 경찰은 이 맥주 캔을 투척한 팬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고, 중견수 아담 존스는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될 수 없었던 김현수를 대신해 관중들과 언성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존스는 평소 보기 쉽지 않은 흥분된 행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바로 옆에 떨어진 맥주 캔을 본 김현수 또한 불만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벅 쇼월터 감독도 곧바로 뛰어나와 심판진에 항의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존스는 경기 후 맥주 캔 투척은 물론 “김현수와 나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처사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때문에 더 흥분했다는 설명이다. 존스는 인종차별 처사에 항상 있는 것이기에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맥주 캔 투척은 대단히 위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아시아 출신, 존스는 흑인이다. 캐나다는 아무래도 백인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나라로 개연성이 충분한 시나리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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