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재회한다.
토론토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1회 연장 승부 끝에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따내면서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연속 맞대결을 갖는다.
한편, 한국인 선수로는 6번째, 한국인 야수로는 2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김현수는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선취점은 홈 팀인 토론토가 먼저 뽑았다. 토론토는 2회말 선두타자 호세 바티스타가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4회초 볼티모어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애덤 존스의 우전안타와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47개) 트럼보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2-1로 역전했다.
홈팀인 토론토도 두고보지 않았다. 5회말 1사후 마이클 손더스와 케빈 필라의 연속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에제키엘 카레라의 중전 적시타로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다. 토론토는 9회말 조쉬 도널슨의 2루타와 호세 바티스타의 고의4구로 무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바티스타가 삼진, 러셀 마틴이 병살타로 물러나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하지만 토론토가 11회말 디본 트래비스와 도널슨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엔카나시온이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로써 토론토는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고, 다시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을 갖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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