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급 토너먼터 박종헌 부상…이성종, 송규호와 격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05 12: 37

박종헌(23, 코리안좀비MMA)이 다쳤다. 오는 8일 파주 전용 경기장에서 최초로 열리는 TFC 드림 대회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을 치르기 못한다.
TFC는 "박종헌이 훈련 중 무릎부상을 입었다. 라이트급 토너먼트를 구상할 때부터 고려했던 이성종(30, 천안MMA)이 대체 출전해 '섹시 킹콩' 송규호(28, 울산 팀매드)와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을 벌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디 브라보가 이끄는 '텐스 플레닛'에서 퍼플벨트를 받은 이성종은 주짓수 능력이 출중한 파이터로, 2014년 9월 '레볼루션 2'에서 펼쳐진 프로 데뷔전에서 일본의 야노 조지를 1분 45초 만에 TKO시켰다. 이후 케이지에 오르진 못했지만 천안MMA를 운영하면서 생활의 안정을 찾았다. 이제는 정리가 끝난 만큼 다시금 파이터로서 날개를 펼치고 싶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경기 요청을 받은 이성종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대회까지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그 부담을 안고 잘 싸워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대인 송규호는 타고난 근육에서 나오는 힘과 유도선수로 활동하면서 다져진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밀어붙인다.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킹콩처럼 강하게 압박한다. 지난 5월 'TFC 11'에서 치러진 프로 데뷔전에선 베테랑 우하오티안의 그래플링에 밀려 아쉽게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이성종은 상대에 대해 "힘이 넘치고 체력이 뛰어나 보인다. 맷집 역시 갖췄다고 본다. 준비기간이 짧긴 하나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
둘 간의 승자는 오는 12월 'TFC 드림 2'에서 이동영vs유정선, 최우혁-석주화戰, 최정현-오호택의 대결 승자 중 한 명과 준결승전을 펼친다. 결승은 내년 초에 치러지며, 반대 시드에는 홍성찬-사토 타케노리의 2차전 승자가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라이트급 토너먼트 외에도 웰터급 차세대 기대주 황대순(26, 부천 정심관)과 박건환(27, 익스트림컴뱃), 레슬러 출신의 '슬러' 최진영(22, 코리안탑팀)과 파이팅 넥서스 한국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자 최강주(24, MMA스토리)가 후반부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전반부에서는 플라이급의 새바람 정도한(28, 부천 트라이스톤)-임태민(21, 코리안탑팀)戰, 스무 살 차이가 나는 김정현(18, 팀에이스)과 윤형옥(38, 샤인디)의 플라이급매치 등이 치러진다.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주짓수몰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인 TFC 드림은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모든 경기는 8일 오후 5시 SPOTV+와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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