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C] 'ML 첫 PS' 김현수, 4타수 무안타…11회 교체(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0.05 12: 25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출장해 무안타에 그치며 교체됐다.
김현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김현수는 한국인으로는 6번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선수가 됐다. 이전에는 김병현(2001~2003년), 최희섭(2004년), 박찬호(2006·2008·2009년), 추신수(2013·2015년), 류현진(2013·2014년)가 나선 바 있다.

이날 토론토 선발 투수로 마커스 스트로먼이 예고되자 김현수는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정규시즌 스트로먼 상대로 7타수3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김현수는 스트로먼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6구 87마일 슬라이더를 건드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 타선은 3회까지 퍼펙트로 틀어막혔지만 4회초 선두타자 애덤 존스의 안타로 침묵을 깼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두 번째 타석 역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하지만 이번엔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대신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내며 진루타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볼티모어는 마크 트럼보의 투런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2-2 동점이 된 가운데 김현수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스트로먼의 초구 88마일 커터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김현수는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토론토 4번째 투수 제이슨 그릴리를 상대했다. 3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먼저 점한 김현수였지만 3B1S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11회초, 김현수는 대타로 교체되어 경기에서 빠졌다.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마운드에 오르자 김현수는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우타자 놀란 라이몰드로 교체됐다.
김현수는 수비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7회말 멜빈 업튼 주니어의 좌익수 뜬공 때 토론토 홈 관중이 던진 맥주캔에 머리를 맞을 뻔한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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