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달의연인' 기다린 보람 있네, 짜릿한 뒷심 발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0.05 10: 00

'달의 연인'이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황궁에 피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극대화됐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의 몰입도 역시 더욱 상승한 것. 이는 곧 시청률 상승세로 이어졌다.
20부작인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는 지난 4일 13회 방송을 순조롭게 마쳤다. 사전제작 드라마의 특징상 연장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달의 연인'은 종영까지 단 7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드라마는 개기월식을 계기로 현대에서 고려로 타입슬립을 해 해수라는 여자의 몸에 들어가게 된 고하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중국의 유명한 소설이자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준기 이지은(아이유)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서현 지수 등이 캐스팅돼 방송 전부터 큰 관심과 화제를 모았다.

황제의 명을 받아 다미원 궁녀가 되었던 해수(이지은 분)는 정윤(김산호 분)을 살해 하려 했다는 누명을 썼지만 오상궁(우희진 분)의 희생으로 가까스로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다. 허나 다리를 절고, 마음의 병을 얻은 뒤 황궁에서 쫓겨나 1년 간 무수리로 지냈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는 태조 왕건(조민기 분)이 세상을 떠났고, 황자들의 황권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역적이 된 왕요(홍종현 분)와 그런 왕요를 배신하고 야욕을 드러낸 왕욱(강하늘 분)은 물론 왕요를 칼로 베고 난 뒤 괴로움에 눈물을 흘리던 왕소(이준기 분)까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해수 역시 마음 속에서 왕요를 완전히 떨쳐내 달라질 러브라인의 향방을 기대케 만들었다.
각 인물이 욕망과 반전을 드러내고, 갈등 구조가 구체화되면서 긴장감과 몰입도가 폭발했다. 또 오상궁의 죽음으로 인해 생기 하나 없이 살아가는 해수와 그런 해수의 아픔을 달래주는 왕소의 달달하면서도 아련한 사랑은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는 곧 시청률 상승 효과를 가져왔는데, '달의 연인'은 10회 7.2%, 11회 7.5%, 12회 7.9%, 13회 8.2%의 시청률을 얻으며 4회 연속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다. 비록 큰 폭의 차이는 아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시청률적으로 크게 웃을 수도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아직 남아있는 7회 동안 황권을 둘러싼 전쟁은 더욱 속도감 있게, 또 로맨스는 더욱 달달하게 전개될 예정이라 '달의 연인'의 후반 반란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연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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