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PD "종영 아쉽고 후련..강호동, 개근상 주고파” [인터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05 09: 00

'우리동네 예체능'이 지난 4일 방송된 양궁 특집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13년 시작해 3년 6개월을 쉴틈없이 달려오기까지 든든한 버팀목 같은 역할을 해준 강호동에 다시 한 번 많은 이들의 박수가 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4일부로 종영함을 알렸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는 마지막임에도 최선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아쉬움을 높이기도 했다. 
이러한 아쉬움은 누구보다 '우리동네 예체능'을 이끈 원동력인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가장 크게 느낄 것. '우리동네 예체능'의 연출을 맡은 김해룡 PD는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종영 소감과 함께 그동안 함께 해준 동반자 강호동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우리동네 예체능’이 3년 6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종영 소감은 어떤가. 
“아쉬움 반, 후련함 반이다. 초반에는 아쉬움이 컸는데 그 이후에는 마음을다잡고 인정을 하니까 괜찮아졌다. 다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줬고, 특히 강호동씨가 3년 6개월 동안 끝까지 성실하게 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 ‘우리동네 예체능’에 나왔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 프로그램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MC 강호동 역시 많이 아쉬워했을 것 같다.
"강호동 씨가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주셨고 큰 형님 역할을 많이 해주셨다. '우리동네 예체능'이 매주 수요일 아침에 녹화가 진행됐는데, 사실 이게 쉬운것이 아니다. 근데 호동 씨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나와서 그 자리를 지켜줘서 개근상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다. 매번 종목 바뀔 때마다 멤버들 다독여주고 가식없이 방송에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다. 몇몇 사람들이 옛날 사람이라고 놀리기도 했는데 그런 것들이 상쇄될 만큼 좋은 인간성과 대인배적인모습들을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보여주셨다. 메인PD인 나보다도 오히려종영을 제일 아쉬워하는 1인이지 않을까 싶다."
- 강호동의 전문인 씨름 특집을 못하고 종영해서 아쉬워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나도 아쉽다. 강호동씨가 김세진 감독처럼 우리동네 씨름단을 조직해서 전국에 있는 동호회 인들을 뒤집어엎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구체적으로 기획도 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좀 안 맞았다. 강호동 씨도 많이 아쉬워해서 그런 것들은 내년이나 다음에 풀 수 있을 때 시즌2가 됐든, 설특집이 됐든 시도해보려고 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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