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진호가 생애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정진호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 대주자로 출전했다. 이후 연장 10회말에선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인 92승(50패 1무)을 기록했다.
정진호는 타석에서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4-5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손승락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두산은 6-5 끝내기 승을 거뒀다. 정진호의 끝내기 안타는 시즌 40호이자 KBO리그 통산 986번째 기록이다. 개인으로선 두 번째다.
정진호는 경기가 끝난 후 “나한테까지 기회가 올지 몰랐다. 좋은 기회를 살릴 수 있어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끝내기로 최다 92승을 거둔 것에 대해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좋을 때 보탬이 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마지막에라도 의미 있는 기록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