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정진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두산은 2연패 탈출로 시즌 92승(50패 1무)째를 거뒀다. 이로써 2000년 현대 유니콘스(91승)를 넘어 KBO리그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울러 두산은 이날 홈 누적 관중 116만 5020명을 기록하며 홈 관중 수 1위를 확정했다. 올해 평균 관중 수는 경기 당 1만 6181명. 지난해(112만 381명)에 이어 창단 후 처음 2년 연속 홈 관중 수 1위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이현호는 2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호투했다. 1104일 만에 구원 등판한 유희관은 2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홍상삼(2이닝), 이현승(1이닝) 등이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선 김재환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22타점으로 2015년 김현수(121타점)를 넘어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을 올렸다. 정진호는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감사하다는 말 이외에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마지막 홈경기까지 달려온 우리 선수들 코칭스태프에게 정말 고맙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팬들의 성원이 있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진심으로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