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선배와 타이 기록을 세운 만큼 내년에 더욱 노력해 더 나은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삼성)가 16년 연속 100안타 달성 소감을 전했다.
박한이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1회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2001년 이후 1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 기록. 박한이는 그동안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팀이 패하는 바람에 마음껏 웃지 못했으나 이날 5-4 역전승에 함박 미소를 지었다.
박한이는 경기 후 "오늘 기록 달성 당시 LG 외야수들이 충돌한 상황이라 걱정스레 지켜봤고 선수들이 일어서는 모습을 보고 기록 달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특히 트레이너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트레이너들 덕분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출장 기회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족들 덕분에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됐다. 올 시즌 팀 성적이 더 좋았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노력하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양준혁 선배와 타이 기록을 세운 만큼 내년에 더욱 노력해 더 나은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