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지수가 대타 결승타를 작렬시켰다.
넥센은 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회 대타 김지수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올 시즌 NC전 8승7패를 기록하며 2013년 이후 3년 만에 NC전 열세를 면했다.
넥센은 9회 2사까지 0-1 완봉패를 당할 위기였으나 9회 2사 1루에서 나온 서건창의 적시 2루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10회초 1사 1,2루에서 김지수가 9회말 수비 중 통증을 호소한 채태인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지수는 이민호를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맞는 적시 2루타를 날려 팀에 2-1 리드를 가져왔다. 넥센은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유재신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만끽했다.
경기 후 김지수는 "상대 투수가 내가 좋아하는 성향의 투수여서 노리는 것을 치자고 생각했다. 동점이었고 내심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포스트시즌 잘 준비해서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과감하게 치겠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