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싸움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넥센은 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서건창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와 10회 김지수의 역전 결승 2루타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NC에 8승7패 우위를 점하며 5일 경기와 상관 없이 2013년 이후 3년 만에 상대 전적 열세에서 벗어났다.
이날 양팀 선발투수들은 속도전을 펼쳤다. NC 선발로 나선 우완 유망주 장현식은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서 8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 선발 맥그레거는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에도 7승에 실패했다.
NC가 4회말 0-0의 균형을 깼다. NC는 4회 2사 후 박석민이 볼넷, 모창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해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종욱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패색이 짙던 넥센은 9회 극적인 찬스를 살렸다. 8회까지 완봉 페이스던 장현식이 9회 2사 후 홍성갑에게 볼넷을 내줬다. 서건창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9회 NC가 무사 3루 기회를 놓치며 경기가 연장으로 흘렀다.
10회 1사 후 윤석민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강지광이 2루를 훔친 뒤 김민성이 볼넷으로 나가 1사 1,2루가 됐다. 대타 김지수의 좌월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유재신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달아났다. 김세현이 10회말을 막고 시즌 36세이브를 수확했다.
NC 선발 장현식은 8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데뷔 첫 선발승에 실패했다. 넥센 선발 맥그레거는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 시즌 7승이 무산됐다. 이보근이 9회 무사 3루를 막고 구원승을 거뒀다.
8회까지 단 2안타에 그쳤던 넥센은 9회 극적 동점타의 주인공 서건창이 2안타 1타점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NC는 조영훈, 손시헌이 각각 2안타를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