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볼링의 역사가 되고 있는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안양 호계볼링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삼호코리아컵은 한국(KPBA), 미국(PBA), 일본(JPBA) 3개국 세계 최정상 프로볼러가 1년에 한 번 맞대결을 펼치는 유일한 대회다. 한국 프로볼러(남녀 160명,) 일본 39명, 미국 8명, 국내 아마추어 12명, 해외 아마추어 등 총 240명이 출전하는 볼링 최대 축제로, 총상금 1억 5000만 원(우승상금 4000만 원)을 놓고 불꽃 튀는 스트라이크 대결을 펼치게 된다.
KPBA에서는 시즌 2승을 기록하며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서정환(퍼펙트 코리아)을 비롯해 올 시즌 우승을 맛본 박상필(스톰), 김고운(퍼펙트 코리아) 등이 출전한다. 또 지난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국프로볼링 최다승 보유자 정태화(DSD)가 최다승 경신 및 한일 통산 20승(한국 12승, 일본 7승)에 도전한다.
PBA는 통산 18승, 미국국가대표로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 반즈(900글로벌), 통산 35승 최고의 왼손 볼러 파커 본 3세(브런스윅), 양손 볼러로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앤서니 시몬센(스톰),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 마틴 라르센(스톰), 2014년 PBA 무대에 혜성 같이 나타나 신인상을 수상한 마샬 켄트(1승)가 우승에 도전한다.
JPBA는 통산 14승에 올 시즌 랭킹 1위 가와조에 쇼타와 2015 시즌 랭킹 1위 후지이 노부히토(2승)가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남녀 성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국가대표인 다니엘 맥이완(PWBA 2승)과 함께 한국에서는 여자 최다승(7승)의 한솔(퍼펙트코리아), 랭킹 1위 윤희여(진승무역)와 랭킹 3위 김효미(진승무역)가 가세했다. 특히 한국프로볼링사상 최초로 남자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정호정(퍼펙트 코리아)도 출전, 남자 선수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왼쪽부터 정태화, 크리스 반즈, 가와조에 쇼타, 아래는 한솔(왼쪽)과 다니엘 맥이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