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하영민-김택형 PS 없다… 천천히 준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04 18: 12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포스트시즌 엔트리 구상 일부를 공개했다.
염 감독은 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재 재활 중인 우완 하영민, 좌완 김택형에 대한 질문에 "올해 포스트시즌에 기용하지 않겠다. 본인들에게 천천히 준비하라고 이야기해뒀다"고 밝혔다.
하영민은 5월 26일 오른 팔꿈치 인대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어 김택형이 7월 22일 왼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되면서 팀의 유망주 투수 2명이 화성에서 계속 재활을 밟고 있다. 롱릴리프 우완과 강속구 좌완의 부재가 아쉬운 넥센이다.

하지만 성급히 당겨썼다가는 팀과 개인 모두에 좋지 않다는 게 염 감독의 생각. 염 감독은 "한 달 반 전부터 미리 천천히 재활하라고 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쓰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내년이 더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현재 20m 단거리 캐치볼을 하는 기초 재활 단계를 밟고 있다. 둘은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잠시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는데 염 감독은 "1군에서 잠깐이라도 훈련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투수진에 대한 생각과 함께 야수들에 대한 계획도 밝혔는데 내야수 김웅빈과 외야수 김민준이 깜짝 엔트리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염 감독은 "김지수를 대타 우타자로 쓸 것이다. 그러고 나면 내야 백업이 없어 김웅빈을 넣기로 했다. 김민준도 대주자 겸 대수비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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