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작정하고 웃긴 유해진..안 웃고 배길까[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0.04 16: 38

배우 유해진이 '본격' 코미디를 들고 왔다. 영화 '해적' 속 '음파음파' 대사 한 마디로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했던 그의 작정한 코미디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유해진은 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럭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동료 주연배우 이준, 조윤희, 임지연 등과 함께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럭키'는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지며 기억을 잃은 킬러 최형욱(유해진 분)이 무명 배우 인생의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코믹 포인트는 킬러였던 형욱이 칼을 잘 쓰는(?)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럭키'는 남다른 칼솜씨로 단무지 꽃을 만드는가 하면, 누가 봐도 40대인 형욱이 "제 나이가 32살이래요"라는 등의 대사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이 수두룩하게 등장한다. 
이날 유해진은 코미디라는 장르상, 애드리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내가 극 중 칼을 잘 쓰는 역할이기 때문에 김밥 집에서 단무지 꽃을 만들고 호일로 꽃 다듬고 이런 건 거의 현장에서 만든 애드리브였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유해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조윤희 역시 "원래 애드리브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배우였다. 늘 정해진 대사 속에서만 연기를 했는데 유해진 선배를 만나고 나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유해진 선배가 애드리브를 현장에서 많이 하셨고 대사도 현장에서 많이 바뀌어서 매 촬영이 즉흥연기를 하는 기분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사를 해야할지 어려웠는데 몇 번 촬영을 하다보니까 나도 자연스럽게 애드리브가 나오더라"면서 "선배님께서 훈련시켜주신 결과 나는 애드리브를 할 줄 아는 배우가 됐고 현재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는데 애드리브를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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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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