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OS 시에라' 자동 다운로드...설치는 사용자 선택"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04 09: 47

 애플이 자사의 최신 운영체제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미국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3일(현지시간) 애플의 PC용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맥OS 시에라’가 사용자 컴퓨터에 자동으로 다운로드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에라를 지원 가능한 PC만 해당된다.
자동 업데이트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설정해놓은 맥 사용자들은 다음주 중으로 자신의 PC에 시에라 인스톨러가 다운로드 됐다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건 설치 여부가 사용자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업그레이드를 원하지 않는다면 다운로드 된 인스톨러를 지우면 된다.

애플은 사용자들이 대규모 다운로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예방책을 마련했다. PC에 저장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인스톨러는 다운로드 되지 않는다. 또한, 다운로드 이후 저장 공간이 작아져 PC 성능이 저하된다면, 시에라는 즉시 삭제된다.
애플의 자동 다운로드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적극적인 윈도우 10 배포 정책과 비슷하다. ‘더버지’는 애플의 이런 움직임이 업그레이드 과정을 더욱 원활하고 편리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최신 운영체제를 유지하는 사용자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0일 맥 앱스토어를 통해 공식 배포된 맥OS 시에라는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던 인공지능 비서 ‘시리’를 데스크탑 최초로 탑재했다. 맥에 포함된 시리는 메시지나 이메일을 전송하거나 문서를 찾고 정보를 검색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애플 기기와 연결성이 대폭 개선됐다. PC에 저장된 모든 파일을 연결된 애플 기기를 통해 어디서든 열어볼 수 있다. 유니버셜 클립보드를 활용하면 클립보드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다른 애플 기기에 손쉽게 복사하고 붙여넣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사파리를 통한 온라인 쇼핑이 간편해졌고, 동영상 재생 기능과 메시지 앱 성능이 향상됐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파일들을 자동으로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해 저장 공간을 확보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yj01@osen.co.kr
[사진]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 부사장이 6월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의 연례 행사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맥OS 시에라를 소개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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