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비 성적 꼴찌' 애리조나, 단장-감독 동시 경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4 07: 2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데이브 스튜어트 단장과 칩 헤일 감독을 동시에 경질했다.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가 스튜어트 단장과 헤일 감독을 경질했다. 토니 라루사 사장의 적절한 역할을 두고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단장은 메이저리그 선수 시절 168승 129패를 기록했다. 1989년 오클랜드에서 뛰며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하기도. 이후 밀워키와 샌디에이고에서 투수 코치를 했고, 토론토에서 부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4시즌을 마치고 애리조나 단장에 임명된 그는 2년간 역임했고, 애리조나는 148승 176패를 기록했다.

켄 켄드릭 구단주는 "아쉽게도 우리는 희망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애리조나는 올해 69승 9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4위에 그쳤다.1위 LA 다저스와는 무려 22경기 차이. 최하위 샌디에이고에 겨우 1경기 앞섰을 뿐 꼴찌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겨울 애리조나는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했으나, 성적표는 낙제점이다. 거액을 쏟아붓고 유망주를 포기하면 잭 그레인키와 셸비 밀러 원투 펀치를 새로 꾸렸다. 그러나 6년 총액 2억 650만 달러에 영입한 잭 그레인키는 잔부상도 겪으며 26경기(158⅔이닝)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4.37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특급 유망주 댄스비 스완슨, 엔더 인시아테, 애런 블레어를 주고 영입한 쉘비 밀러는 20경기(101이닝)에 출장해 3승12패 평균자책점 6.15라는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orange@osen.co.kr
[사진] 경질된 밥 헤일 애리조나 감독.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