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김유정이 이별했다.김유정은 아무것도 모르는 박보검에게 마지막 키스를 남기고 곁을 떠났다. 가혹한 운명 앞에 두 사람은 어찌 될까.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이영(박보검 분)과 홍라온(김유정 분)이 운명의 덫에 걸려서 이별하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라온과 이영은 위기를 겪은 뒤 더욱더 깊어진 감정을 드러냈다. 라온은 이영에게 하루종일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이영은 라온에게 "다시는 부탁하지 말거라"라며 "뭐든 다 들어주겠다"고 말한 뒤에 다정하게 라온의 뺨을 쓰다듬었다.
홍경래의 딸임을 알게된 라온은 이영을 떠날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었다. 라온은 이영을 뒤에서 껴안으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라온은 조하연(채수빈 분)에게 이영을 부탁했다. 이영은 하연에게 "저하에게는 아씨 같은 분이 어울린다"고 말하며 이영과 하연이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다.
하연은 이영에게 가문의 미래를 내걸고 정략결혼을 제안했다. 하연은 "가문의 미래를 위해서 세자빈이 되야 한다"며 "서로를 위한 거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영을 자신을 죽이려했던 암살자들이 백운회 소속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김헌(천호진 분)과 김의교(박철민 분) 일당은 암살을 시도했다가 붙잡힌 자를 이용해서 백운회의 간자인 홍경래의 자식과 잔당들이 궁궐 안에 잠입했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그 순간 김헌은 증언하려는 자의 목숨을 빼앗았다. 분노한 이영은 김헌에게 칼을 겨눠 죽이려하였다.
궁궐 안에는 홍경래의 여식이 잠입해 있어서 궐문을 열어줬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었다. 이에 라온은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 싶어 점점 더 불안해 했다.
한편 정덕호(안세하 분)는 명은 공주(정혜성 분)에게 박력있게 애정을 고백했다. 정덕호는 자신이 월희(정유민 분)를 연모한다고 오해하는 명은 공주에게 "야 내가 연모하는 것은 너다"라고 외쳤다.
김헌은 홍라온이 홍경래의 여식이라는 사실을 왕(김승수 분)에게 알리고 색출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한상익(장광 분)은 라온을 보호하기 위해 납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김헌 일당은 라온을 찾아서 쥐고 있으려는 음모를 꾀했다.
김윤성(진영 분)은 라온의 정체를 알고 지켜주려고 애썼다. 김병연(곽동연 분)은 윤성에게 라온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다.
다가오는 이별 앞에 라온은 이영에 대해 더욱더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라온은 "무엇이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더 소중해진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은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라며 "우린 돌고 돌아 결국 만날 수밖에 없는 인연이 됐다"고 말한뒤에 잠이 들었다. 자신이 역적의 딸이라는 비밀을 품고 있는 라온은 이영에게 애틋하게 키스했다.
아침에 눈을 뜬 이영은 라온이 사라졌다는 사실과 홍경래의 여식이 라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영은 이에 큰 충격을 받았다. /pps201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