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엄마' 아닌 '요정'으로..S.E.S 재결합설 반가운 이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0.03 21: 10

요정들이 팬들의 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까.
3일, S.E.S의 재결합설이 보도된 가운데 S.E.S 멤버 유진 측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재결합 가능성을 높였다.
유진 측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재결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이다"라며 "내년이 데뷔 20주년이라 멤버들의 재결합 의지가 강하다. 활발한 활동이라기 보다는 그리워했던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의 이벤트성 활동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S.E.S가 재결합한다고 확정지어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이벤트성 활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오고갔다는 건 매우 긍정적이다. 따라서 14년 만에 한 데 모인 세 명의 요정을 볼 수 있을 가능성 역시 높다.
S.E.S의 재결합은 바다와 유진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에 출연하며 솔솔 피어오른 바 있다. 당시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슈는 육아의 스트레스를 춤으로 날려버리는 '흥 슈'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임신으로 '무한도전' 참여가 불발된 유진이었지만 바다의 입을 통해 유진이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는, 임신만 아니였다면 함께 했을 거라는 유진의 생각이 전해지기도 했다. 때문에 S.E.S의 재결합 가능성에 팬들이 기대를 모았던 상황. 
이처럼 재결합에 긍정적이었던 멤버들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그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S.E.S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걸그룹들의 원조격. '원조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지닌 S.E.S는 데뷔 이후 청순하면서도 파워풀한 안무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랬던 이들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연스레 무대 위에서 아래로, 그리고 어느새 한 남자의 아내와 아이들의 엄마가 되며 S.E.S는 전설로 남았던 상황. 하지만 '엄마'에서 다시 '요정'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는 S.E.S 멤버들의 소식은 팬들을 흥분케 하기 충분했다. 
육아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며 "춤추니까 신난다"며 해맑게 웃어보였던 슈. 유진-슈 두 엄마의 요정 컴백은 물론이거니와, 솔로 가수 바다에서 요정 바다로 돌아올 그의 모습 역시도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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