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에밋, "CLE처럼 올 시즌 우승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03 20: 28

"클리블랜드처럼 올 시즌 우승할 것".
울산 모비스는 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아시아 클럽챔피언십 3차전서 쓰촨 블루웨일스(중국)에 77-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승 1패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그러나 KCC가 웰링턴 세인츠(뉴질랜드)에 패하며 2승 1패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모비스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정상에 올랐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KCC는 안드레 에밋이 MVP에 선정됐다. 에밋은 웰링턴과 경기서 36점-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탁월한 능력을 증명했다.

에밋은 "일단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MVP에 선정된 것 같다.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다"면서 "긍정적인 부분은 분명 교훈을 삼아야 한다. 하승진과 송교창이 빠진 가운데서도 열심히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시즌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 대해 그는 "클리블랜드가 챔프전 실패 후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임할 생각이다"고 챔프전 정상등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에 대해서는 "라이온스는 장신이면서도 다재다능한 선수다. 우리팀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면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라이온스도 좋은 성적을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집중된 공격에 대해 에밋은 "MVP를 내가 수상했지만 모두 노력해야 한다. 모두 발전한다면 팀 성적도 달라질 수 있다"며 "MVP 트로피를 우승 트로피와 바꾸고 싶은 마음이다"고 우승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에밋은 "특정 선수를 꼬집어 분전을 하라는 말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동생 같은 선수들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