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웰링턴에 석패... 모비스 2승 1패 동률로 우승(종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03 20: 09

울산 모비스가 2016 아시아 농구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 KCC는 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아시아 클럽챔피언십 웰링턴 세인츠(뉴질랜드)와 경기서 80-86으로 패했다.
이로써 KCC, 모비스, 웰링턴 3팀이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모비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36점-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우승을 모비스에 내주고 말았다. KCC는 준우승에 올랐다.
시차적응을 마친 웰링턴은 경기 초반부터 장점을 바탕으로 KCC를 몰아쳤다. 리언 헨리를 비롯해 넬슨 커크시가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내며 유리하게 경기를 펼쳤다.
KCC는 안드레 에밋을 통해 경기를 펼쳤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KCC는 에미에게 볼을 집중하며 웰링턴에 맞섰다.
2쿼터서 KCC는 득점루트가 다양해졌지만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에밋과 라이온스 그리고 김지후의 외곽포가 터지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점수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부담이 컸다. 리바운드서 우위를 보인 웰링턴은 에밋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다른 선수들 수비에 집중했다. 제임스 헌터와 헨리의 득점을 통해 웰링턴은 리드를 이어갔다.
에밋에 집중된 공격을 웰링턴은 더블팀으로 막아냈다. 또 에밋이 개인기로 골밑까지 돌파했지만 아쉽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웰링턴은 적극적인 리바운드에 이어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 10여점차 꾸준히 앞섰다.
그러나 KCC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지후의 3점포로 반격을 노린 KCC는 4쿼터 5분 24초경 신명호의 패스를 받은 전태풍이 점퍼를 림에 작렬, 75-68로 추격을 시작했다.
KCC는 김지후가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을 이어갔다. 김지후은 연달아 2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KCC의 79-76 반격을 이끌었다.
김지후의 외곽포가 터지자 에밋도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뽑아냈다. 강력한 수비를 통해 웰링턴의 공격을 막아낸 KCC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태풍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무리한 돌파에 이어 패스미스로 공격권을 빼앗겼다. 그러나 전태풍은 자신의 실수를 스틸로 만회하며 상대 파울까지 이끌어 냈다.
전태풍은 자신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81-8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웰링턴은 자유투 2개를 성공 시키며 82-80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KCC는 경기 종료 10.9초를 남기고 웰링턴에 자유투 1개 포함, 3점을 내주며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 10bird@osen.co.kr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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