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멜라 주눅들지 않았으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카타르(수원)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후 이란 원정길에 올라 11일(테헤란) 4차전을 벌인다.
소속팀서 활약을 펼치고 대표팀에 복귀한 손흥민(토트넘)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쓴소리에 대해 "모두 내 잘못"이라며 반성했다.
그리고 대표팀 합류 직전 펼쳤던 맨시티와 경기서 논란이 된 라멜라와 관계에 대해 전혀 문제 없음을 강조했다.
올 시즌 영국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거듭난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라멜라와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논란을 일으켰다.
손흥민과 라멜라는 서로 페널티킥을 차겠다고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라멜라가 손흥민을 대신해 PK를 시도했지만 실축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공격수라면 당연히 골에 욕심을 낸다. 내가 볼을 달라고 했는데 라멜라가 와서 자기가 차겠다고 해서 줬다. 페널티 킥을 못 넣을 수 있다. 분명 경기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번 일로 라멜라가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라멜라를 배려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 손흥민과 신경전을 벌인 라멜라에 대해 네티즌들이 인신공격을 일삼고 있는 상황. 라멜라의 SNS에는 현재 한국어로 된 댓글이 대거 달려있다. 대부분 라멜라에 대한 욕설이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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