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승할 수도 있겠는데."
이제 팬 들 뿐만 아니라 현장에 모인 전문가들도 그의 기량에 감탄사를 연달아 보냈다. 푸른 눈의 전사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가 기어코 KeSPA컵 결승 관문을 통과했다. 주성욱과 김대엽 등 쟁쟁한 KT 프로토스 듀오를 제압한 알렉스에는 'KT 슬레이어'라는 애칭까지 생겼다.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3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스타2 KeSPA컵' 김대엽과 4강전서 서전을 패했지만 2, , 3, 4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3-1 역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대엽이 불사조를 이용해 선더하프트의 분열기를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알렉스는 2세트에도 분열기 정화폭발을 토대로 김대엽에게 치명타를 날리기 시작했다. 특히 분열기 한 기를 외곽으로 빼 낸 뒤 허를 찌르는 정화폭발에 김대엽은 속수무책 당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알렉스는 3세트서는 불리한 경기를 뒤집는 운영능력까지 보여주면서 결승 진출에 부족함이 없음을 입증했다. 김대엽이 초중반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앞선 2세트와 마찬가지로 분열기 정화폭발에 다시 한 번 큰 타격을 입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알렉스의 분열기 사랑은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분열기로 김대엽을 압박하던 알렉스는 폭풍함으로 결정타를 날리면서 경기를 3-1로 매조지었다.
◆ 2016 스타2 KeSPA컵 4강 및 결승
▲ 4강 1경기 김대엽(KT 롤스터) 1-3 알레스 선더하프트
1세트 김대엽(프로토스, 1시) 승 [갤럭틱 프로세스]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7시)
2세트 김대엽(프로토스, 1시) [프로스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김대엽(프로토스, 5시) [얼어붙은 사원]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11시) 승
4세트 김대엽(프로토스, 11시) [세종과학기지]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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