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감독, "외인-속공 점유율 보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03 18: 38

2012년 이후 첫 KOVO컵 정상 도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KB손해보험의 강성형 감독이 다가오는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한국전력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3로 지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2년 대회 우승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오른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우드리스(22점)가 공격을 이끌었으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던 김요한 등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으며 아쉽게 물러났다.
다만 지난 시즌 하위권에서 올 시즌 상위권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대회였다. 212㎝의 장신인 우드리스가 높은 타점을 과시했고 중앙에 가세한 베테랑 센터 이선규도 건재를 과시했다. 리그 최정상급의 ‘높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로 올 시즌 다크호스 출현 가능성을 높였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세터 부문에서 영민이가 안 흔들렸다면 더 괜찮았을텐데 체력적인지 부담감인지 패턴 부문이 아쉬웠다. 큰 범실은 아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정규시즌 개막에 대해서는 "컵 대회가 시범경기 비슷하게 됐는데 작년처럼 큰 격차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현종 김요한이 부상에서 회복해야 한다. 올 시즌에는 초반에 무너지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라면서 "용병 부문이 중요한데 잘했을 때 보면 파워가 있다. 센터 점유율을 가져가야 하는데 속공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 부문을 보완해야 한다. 우드리스를 더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구상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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