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 7승' LG, 삼성꺾고 PS 진출 확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0.03 18: 16

LG팬들은 올 가을 옷장 속에 있는 유광 점퍼를 꺼내입을 수 있게 됐다. 
LG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를 모두 소멸시켰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데이비드 허프는 시즌 7승째를 거뒀고 루이스 히메네스는 100타점 100득점을 동시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가을 야구가 물 건너갔다. 2009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삼성은 1회 2사 2루서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2회 무사 1,3루서 양석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이형종의 내야 땅볼, 유강남의 중전 안타로 3-1로 앞서갔다.
3회 루이스 히메네스의 1타점 2루타와 5회 문선재의 좌월 솔로 아치로 5-1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더 이상은 없었다. 
LG는 7회 무사 1,2루서 오지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비롯해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로 3점 더 추가했다. 대타 정성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문선재가 좌월 솔로포를 가동하며 쐐기를 박았다.
타자 가운데 양석환(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과 문선재(5타수 2홈런 2타점 2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용택, 루이스 히메네스, 오지환은 2안타씩 때렸다. 
반면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는 5이닝 5실점(8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시즌 6패째. 4번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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