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자존심 김태균이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 폭발의 중심에 섰다.
김태균은 3일 잠실 두산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투런포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더불어 김태균은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300출루를 돌파했다. 김테균은 이미 지난해 테임즈의 296출루를 넘어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한화는 13-5로 완승했다.
경기 후 김태균은 “가을야구에 탈락하고 나서 한 시즌 300출루라는 개인기록의 의미를 이야기하기는 그렇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런 기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앞뒤로 좋은 선수들이 기회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더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은 "내가 초반에 더 잘했으면 팀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 아쉽다. 시즌 초반에 부진할 때에도 코치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감독님도 계속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경기 결과를 떠나서 팬들도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 주셔서 좋은 기록이 만들어진 것 같다. 남은 경기 끝까지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