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정근우 7타점 합작’ 한화, 두산에 13-5 완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03 17: 24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도 타선 폭발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6차전에서 13-5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타자들이 20안타를 합작하며 경기 내내 두산 마운드를 공략했다. 특히 김태균이 투런포 포함 4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 정근우는 5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타선 폭발을 이끌었다. 정근우는 홈런이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에 실패했다. 선발투수 카스티요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을 올렸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전적 64승 75패 3무가 됐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안규영이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고, 안규영의 뒤를 이어 등판한 고봉재와 윤명준도 무너졌다. 두산은 시즌 전적 91승 50패 1무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한화가 앞서갔다. 1회초 정근우의 좌전안타, 양성우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에는 장운호의 중전안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 기회서 정근우가 적시 2루타, 양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도망갔고, 상대 선발투수 안규영을 조기강판시켰다.  
한화는 4회초 3점을 더했다. 정근우의 볼넷과 양성우의 좌전안타가 나왔고, 송광민의 적시 2루타,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0이 됐다. 이어 이성열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6점째를 올렸다. 
끌려가던 두산은 4회말 추격에 나섰다. 2사후 양의지와 에반스의 중전안타, 국해성의 좌전 적시타로 0의 침묵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3-6, 3점차로 한화를 쫓아갔다. 
한화는 5회초 5점을 폭발, 흐름을 빼앗기기 않았다. 장운호의 2루타, 허도환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가 만들어졌고, 정근우의 2타점 3루타로 두산 마운드를 계속 공략했다. 2사 후에는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 김태균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11-3, 사실상 승기를 들었다. 
6회초에는 선발전원안타와 함께 12점째를 올렸다. 2사후 허도환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12-3, 그리고 시즌 9번째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했다. 
한화는 7회초 양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태균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그리고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로 13-3으로 두산을 따돌렸다. 
두산은 7회말 찬스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점수를 냈다. 김재환이 3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8회말 에반스의 솔로포로 1점을 더했으나 한화를 추격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결국 한화는 9회말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