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것은 누구의 영향력 때문일까.
린가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10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몰타, 10일 슬로베니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른다. 이를 위해 잉글랜드는 23명의 선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린가드도 23명에 포함됐다.
린가드의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은 의외다. 린가드는 지난해 11월 프랑스와 A매치에 벤치에서 한 차례 대기한 것이 대표팀 경험의 전부다. 그렇다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전도 아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그렇다면 린가드는 어떻게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혔을까.
최근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비리 파문으로 감독 대행을 맡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21세 이하(U-21)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영향력으로 볼 수 있다. 린가드는 지난해까지 U-21 대표팀에서 뛰었는데,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대행은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린가드와 마르쿠스 래쉬포드는 U-21 대표팀에서 나와 함께했다. 나는 흥미로운 어린 선수들을 스쿼드에 포함시키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대행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 틀린 것인지는 아직 판단을 내릴 수 없다. 그러나 올 시즌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며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래쉬포드와 달리 린가드의 소집은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는 평가는 피할 수 없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