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투수 김진우가 타구에 가슴을 맞고 병원으로 직행했다.
김진우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첫 타자의 타구에 오른쪽 가슴을 맞고 쓰러지는 불상사를 당했다.
상황은 7-5로 앞선 6회초 2사 1,3루 위기였다. 선발 양현종이 5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 타자는 대타 박경수. 2구를 던졌고 박경수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가며 빨랫줄 같은 타구가 김진우를 향했다.
너무 타구가 빠른 탓에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오른쪽 가슴을 강타했다. 김진우는 곧바로 공을 집어 1루에 뿌리고 그대로 드러누었다. 극심한 통증 탓에 1루 송구가 미치지 못할 정도였다. 한참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트레이너의 응급조치를 받아 일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맞은 부위를 살펴본 결과 오른쪽 가슴에 멍이 있어 지정병원인 한국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와 CT 등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경기 막판 검진결과가 나왔는데 단순타박상 판정이 났다. 추후에 재검진을 할 예정이다. 남은 경기 등판을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